전주 전동성당

조회 수 5692 추천 수 0 2012.10.09 10:47:44

◇ 전주 전동성당 ◇


* 전동 성당이 자리잡고 있는 ‘전주 풍남문 밖’은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치명순교자인 윤지충(바오로)과 권상연(야고보)이 순교한 순교 1번지이며, 호남의 사도인 유항검과 초기 전라도 교회의 지도급 인물들이 순교한 거룩한 땅이다.  

 

PICD1.jpg

 * 1889년 봄, 전동 성당 초대 주임신부로 피리외방전교회 보두네 신부가 임명되고 본당이 설립되었으나, 전주는 당시 개항지가 아니었고 전주 감영이 위치하고 있어 보두네 신부는 전주로 곧바로 들어올 수 없었다. 그랫 전주 근교인 대성리에 머물면서 전교 사없을 시작하였다. 그 후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치명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지 100주년이 되던 1891년 봄에야 현재의 자리에 본당이 터전을 마련하고 전교를 시작하여 호남의 모태 본당이 되었다.

 

 

PICD2.jpg

 

PICD3.jpg

 

* 윤지충은 고산 윤서도의 6대 손으로 전라도 진산에서 태어나 25세에 진사에 급제하고 정조 때 좌상인 채제공의 신망을 받아 장래가 촉망되는 선비였다. 1791년 5월에 모친(권상연의 고모)상을 당하자 외종형 권상연과 상의한 후, 모친의 유언과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유교식 조상제사를 폐지하였다. 제사를 폐하고 신주를 불태움으로 말미암아 윤지충과 권상연은 진산에서 체포되어 전주로 압송되었다. 이 일로 윤지충과 권상연은 1791년 12월 8일 현재 전동성당 자리에서 참수되었다. 이렇게 해서 한국 교회의 첫 치명순교자가 탄생하였다.

 

 

PICD4.jpg

 

PICD5.jpg

 

* 조선 말 4대 박해 중 첫 박해인 신유박해(1801년) 때 신자 500여 명이 체포되었으며 전라도에서만 무려 200여명이 체포된 가운데 유항검과 많은 신자들이 순교하였다. 유항검은 전주부 이서면 초남리에서 태어나 여러 대에 걸쳐 벼슬을 한 권세 있는 집안으로 15000마지기의 토지를 소유한 재산가로 부귀영화를 한 몸에 누리며 훌륭한 인품으로 대단한 존경을 받았다. 그는 가성직제에서 사제로 임명되어 활동했으나 가성직제의 부당성을 알게 되자 그 제도를 폐지하는데 앞장섰다. 그 후 사제 영입운동을 전개하여 부단한 노력 끝에 중국인 주문모 신부를 조선 땅에 잠임시키는데 성공하여 신앙의 자유를 갈구하면서 외국의 큰 배를 불러들여 신앙의 자유를 얻으려는 “대박청래운동”을 전개하였다.

 

  이에 관련되어 대역부도죄와 사학괴수로 1801년 9월 17일 풍남문 밖에서 능지처참(참수 후 사지를 6토막으로 내는 형벌)형으로 순교하였다. 또한 유항검이 순교한 날 한국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의 동생 윤지헌과 유항검의 동생 유관검은 역적모의죄로 능지처참형을 받았으며, 김유산과 이우집은 불고지죄로 참수형을 받아 순교하였다.

  이로써 이곳 전동 성당은 한국 천주교회 초창기 7인이 순교한 성지가 되었다.

 

 

PICD6.jpg

 

 

PICD7.jpg

 

PICD8.jpg

 

 * 전동 성당은 완전한 격식을 갖춘 로마네스 양식으로 동서양의 융합된 곡선미가 아름답고 웅장하며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12개의 창이 있는 종탑부와 8각형 창을 낸 좌우 계단의 돔은 성당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상징물로 꼽히고 있다.

  한국전쟁 중에는 인민군이 이 성당을 점령하여 전라북도 인민위원회 및 차량 정비소와 보급 창고로 사용사기도 했다.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전라북도 지역 내에서 ‘민주화의 성지’로 도민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받았다. 그러던중, 1988년 10월 10일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본당 설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과 함께 성전보수를 시작하여 1992년 보수 공사를 마쳤다.

  1981년 9우러 25일 문광부는 전동 성당을 국가 지정 사적 제 288호로 지정하였다.

 

 

PICD9.jpg

 

PICDA.jpg

 

* 전동 서당은 서명 명동 성당 내부 공사를 마무리했던 프와넬 신부의 설계로 보두네 신부가 1908년 성당 건축을 시작하여 7년만인 1914년에야 우여곡절 끝에 외형공사를 마쳤다. 벽돌은 중국인 인부 100여명이 직접 구워서 썼고, 주춧돌은 1909년 7월 전주부의 허가를 얻어 남문 밖 성벽의 돌을 가져다 섰다.

 

 1791년 한국 교회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 권상연의 순교 현장을, 또 1801년 호남의 사도 유항검과 동료 순교자들의 능지처참과 참수를 지켜보았던 그 성곽의 돌을 성당 주춧돌로 사용함으로써, 이곳이 순교지일 뿐 아니라 신앙의 요람임을 드러내기 위한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임을 느낄 수 있다.

  전동 성당은 보두네 신부가 필생으로 노력한 결과였다. 모든 시설을 완비하고 축성식을 가진 것은 1931년 완공하기까지 23년이 걸린 대 역사였다.

 

 

PICDB.jpg

 

PICDC.jpg


*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200-1

* 전화: 063) 284-3222

List of Articles
제목 조회 수
군산 서포교회 imagefile 6389
군산 지경교회 imagefile 7158
군산개복교회 imagefile 10625
군산구암교회 imagefile 13174
김인전 배은희 목사 기념비 imagefile 6431
김제 송지동교회 imagefile 6392
김제금산교회 imagefile [1] 7201
동광원 imagefile 15133
마로덕 선교사 기념비 imagefile 5759
아펜젤러 순교 기념교회 imagefile 9862
완주 봉상교회 imagefile 4053
완주 제내교회 imagefile 4733
완주 하리교회 imagefile 5265
익산 나바위성당 imagefile 7367
익산 남전교회 imagefile 7217
익산 두동교회 imagefile [1] 6748
익산 서두교회 imagefile 5597
전주 기전여학교 imagefile 7063
전주 서문교회 imagefile 10007
전주 신흥학교 imagefile 773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