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 척곡교회 ◇
* 봉화척곡교회는 대한제국 말엽에 탁지부 소속의 관직을 사임하고 외가마을에 정착한 김종숙과 이웃 동지인 장복우, 최재구 등이 힘을 합하여 1907년 5월 17일에 설립한 한국인 토착교회이다.
* 예배당과 명동서숙은 1909년 6월 2일에 건축되었다. 원래 초기 한국 교회는 예배당과 교육시설을 함께 존치하여 신앙과 신식교육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는데, 현재 이 두 건물시설을 원래대로 간직하고 있는 교회는 한국에서 봉화척곡교회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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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기관인 명동서숙은 예배당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돌담 외부에 위치한 3X2칸 규모의 초가집으로 2칸은 교실이었으며 1칸은 여학생 기숙사로 활용되었다. 이 건물은 1936년 4월 10일에 4X2칸 규모로 확장되었으며, 현재에는 초기 모습인 초가로 개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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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당과 함께 지어진 명동서숙은 종교 교육과 함께 국어, 수학, 한문 등 신자들을 교육하던 건물이다. 이 교회는 선교사나 단체가 아니라 교인의 선구적인 의지로 설립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 명동서숙에는 한국 교회사의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 척곡교회 초기 세례인명부와 당회록이 남아있다. 문화재청지정 제257호로 등록된데 이어 한국기독교사적 제3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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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당의 크기는 ‘쌍정방형 3X3칸’으로 지붕은 기와이며 건물 양쪽에 솟을대문형식의 출입문이 있는데, 이는 남녀의 출입을 구분하기 위함이었다. 이 역시 한국에서 유일한 건축양식이다. 예배당 외곽은 자연석 담장으로 둘러져 있는데, 이는 지성소격인 성전을 세속의 것들과 구분하기 위한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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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화척곡교회의 예배당과 명동서숙은 초기 한국교회의 건축의 특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아담한 공간, 단순한 구조와 외관은 한국 전통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전승한 것이다. 따라서 봉화척곡교회의 예배당과 명동서숙은 구한말 한국의 소규모 종교 및 교육시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으로서 건축사, 종교사 및 향토사적으로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 경북 봉화군 법전면 청량산 자락에 위치한 척곡교회는 초기 한국교회가 대부분 외국 선교사에 의해 세워진 것과 달리 일반신도에 의해 세워졌으며, 100년의 역사를 견디며 옛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자생교회이다. 또한 초기 예배당이 대부분 ‘ㄱ’자나 ‘一’자 형태로 지어진 것과 달리, 정사각형을 띠고 있는 국내 유일의 ‘ㅁ’자형교회이며, 예배당과 함께 세워진 교육시설(명동서숙)도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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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경북 봉화군 법전면 척곡1리 833 봉화척곡교회
* 전화: 054-673-1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