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비봉교회

조회 수 4908 추천 수 0 2012.10.09 11:15:28

◇ 의성 비봉교회 ◇


 

* 비봉교회는 의성지역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장로교회다.  1900년대 초엽에 미국 선교사들이 이 지역의 선교를 위해 찾아오면 가장 먼저 방문했던 곳이다. 선교사들은 이 교회를 출발지점으로 해서 이웃마을로 복음을 전파하러 떠났다. 비봉교회는 이처럼 한 때 경상북도 북부지역 장로교회의 선교 중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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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지역 선교사들의 선교방법은 좀 특이했다. 선교사들은 복음을 전파하면서 마을의 논밭을 사들이고 여기에다 농민(주민)들이 무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했다. 영혼구원과 함께 생활의 터전까지 마련해 주는 선교방법이 이 지역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 비봉교회는 교회의 설립연도에 대해 명확하게 알아내기가 대단히 어려웠다고 한다. 한국교회사를 기록한 여러 문헌자료에는 이 교회의 설립이 1902년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이 교회를 설립한 이들(정채복 박봉순)과 관련된 후손들의 증언은 이 교회가 1898년에 설립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두 주장 가운데서 어느 한쪽이 맞다는 고증을 내릴 수가 없었던 까닭에, 이 교회 당회는 그 중간치를 잡아서 1900년을 교회설립연도로 정했다고 한다. 교회의 설립연도를 정확하게 밝히는 일은 아직도 과제로 남아있는 셈이다. (201.2.9.한국기독공보 / 임희국 장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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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한말 개화기인 1902년 기독신앙을 받아들인 비봉리의 성도 100여명은 지금도 주일에는 장례도 치르지 않을 정도로 하나같이 주일을 성스럽게 지키고 있다. 비봉교회 성도들의 주일성수는 마을의 가장 성스러운 전통으로 자리잡아 이제는 다른 마을 불신자들까지 주일을 쉬는 날로 여기고 농사일을 하지 않고 있다.

비봉교회는 1894년 김수영씨(김춘호 집사의 백조부)가 당시 청도에서 선교하던 배위량 선교사로부터 세례를 받고 1900년에 비봉리에서 가정예배를 드린 것이 시초였다. 그 후 1902년 정치복 박봉순씨 등 성도들의 주선으로 비봉리 748에 초가 4간의 예배당을 짓고 첫 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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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봉교회의 자랑스런 첫 사업은 1908년 사립기독개신학교를 세워 성경말씀은 물론 신학문 등을 가르쳐 기독신앙인을 많이 배출해낸 것이다.

그러나 이 학교는 1930년대 일제에 의해 강제 폐교됐으며 당시 박봉순 설봉화 장로와 설인철 구경모 집사가 이를 반대하다 일경에 끌려가 가혹한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40평의 예배당 건물은 철거돼 읍내 소학교 건축자재로 사용되는 비운을 겪었으나 성전은 다시 세워졌다, 72년 초 철근콘크리트로 78평의 넓은 현대식 성전을 갖게 된 비봉교회는 성도들이 지켜온 철저한 주일성수가 점차 세상에 알려지면서 ‘축복받은 교회’ 라는 찬사와 갖가지 이적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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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질학적으로 비봉리는 지하수가 나지 않는 고장이다. 그러나 80년대 말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자 성도들이 예배당에 모여 예배를 드린 후 지하수를 개발하자 엄청난 양의 물이 솟아 올랐다. 당시 솟아오른 물은 3개월 동안 계속 퍼 올려도 마르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인근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고 있다.

 

교회 성도들이 지역 발전을 위해 앞장선 일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수두룩하다. 일제 때부터 교회를 지켜온 설봉화 장로는 비봉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지역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후 휴전되던 해 소천했다. 구경모 장로(90)는 60년대 초 성도들과 합심해 저수지(수철지)를 만들고 밭을 논으로 개간하는데 앞장서서 주민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구상모 장로(68)는 지역 국회의원과 정부기관을 찾아다니며 호소한 끝에 비봉리에 열차 역(비봉역)이 들어서게 만들었다.

교육열이 남달랐던 비봉교회는 수많은 목사와 학자를 배출했으며 비봉리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예의범절이 의성군에서 남다른 마을로 소문나 있다. 군에서도 비봉리를 ‘축복의 땅’으로 인정한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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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봉교회 앞마당에는 2000년 3월 선교 100주년을 맞아 대리석 기념비가 세워져 100년의 역사를 지켜온 교역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비문은 “오 하나님의 은혜로다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교회를 섬긴 많은 종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었도다”로 시작해 “우주의 대주재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경륜과 섭리는 진실로 크시고도 크시도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케 하신 하나님께 오직 영광을 돌릴 뿐이니라”로 끝맺고 있다. (2002.8.2. 국민일보 / 대구= 김상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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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718

* 전화: 054-832-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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