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광원

조회 수 15133 추천 수 0 2010.03.08 22:37:27

◇ 동광원 ◇




  전북 남원시 대산면 운교리. 남한산성 쪽에서 풍악산 솔밭을 향해 오르다보면 양지바른 기슭에 동광원이 있다. 이 공동체마을은 ‘맨발의 성자’로 불리는 이현필 선생의 제자들이 사는 여성수도원이다.

  이곳에선 여성수도자를 ‘수녀’가 아닌 ‘언님’(언니의 높임말)으로 부른다. 20살 안팎에 들어온 언님들이 있는가하면, 자녀들을 키우고 뒤늦게 수도원에 들어온 이들도 있다. 이곳엔 101살과 98살 난 할머니 수도자도 있어 70~80대는 노인 축에도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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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의 남원 동광원

 

 남원 동광원은 광주 등지에서 살던 언님들이 80년대부터 이주해 살고 있으며, 3만여 평의 땅을 직접 가꿔서 자급자족해 살아가는 노동수도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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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의 동광원 식구들

 

* 동광원에선 자녀를 데려온 수도자들도 자녀들을 고아의 무리 속에 넣어 똑같이 키웠다. 신발을 벗을 때는 나갈 때를 대비해 바깥쪽을 향해 가지런히 놓도록 했고, 음식물은 전혀 남길 수 없게 했다. 또 신자들이 하루에 밥 한 끼씩을 모아 그것으로 불쌍한 사람을 돕자는 ‘일작운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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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금남 원장과 동광원을 방문한 김희원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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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광원은 6.25와 여순반란사건으로 부모 잃고 오갈 데 없이 방치된 아이들을 돌보며 시작되었다. 당시 동광원에서 돌보는 아이들은 600명이 넘었다. 제대로 허가받은 고아원도 아니어서 시청에서 아이들을 모두 다른 고아원으로 분산시켰어요. 가까운 데로 보내면 아이들이 다시 찾아온다며 멀리 순천과 목포로 보내버렸다. 그런데 며칠 뒤 아이들이 절반 이상 돌아왔다고 한다. 당시 동광원은 부모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에게는 어머니와 같은 곳이었다.

 

 

* 동광원의 수도자들은 광주와 남원, 화순, 함평, 벽제 등에서 공동체를 일구며 살아가고 있다. 가톨릭 광주대교구는 이현필의 영성을 잇기 위해 광주에 독신여성수도원인 ‘소화 데레사 자매원’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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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 동광원의 김금남 원장은‘맨발의 성자’ 이현필 선생 따라 60년 수도 외길을 걸어왔다. 남원에서 태어난 김금남 원장은 60년 전인 19살에 어머니, 세 여동생과 함께 동광원에 출가했다. 이현필 선생을 만난 뒤 지리산에서 100일 기도한 그는 이현필 선생을 따르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 이현필의 제자인 김준 초대 새마을연수원원장은 이런 삶을 새마을운동에 그대로 도입하기도 했다. 이제 그는 이현필의 자선의 뜻을 이은 광주시 봉선동의 귀일원에서 정신지체자들을 돌보고 있다.

 

 

 초 월

 

                          김준호 선생

 

떠나는 기쁨 떠나는 기쁨

내가 세상을 떠나는 기쁨

세상이 나를 떠나는 기쁨

버리는 평안 버리는 평안

내가 세상을 버리는 평안

세상이 나를 버리는 평안

 

 * 이현필 선생은 수도단체에 규칙을 만드는 것을 절대 반대하였다. 그리고 그 단체가 어디 소속 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초기에 만든 2대 강령이 있다.

 

1. 정치에 가담 하지 않는다.

2. 어떤 교파에 가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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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필 선생

* 이현필 선생은 1913년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용하리 아버지 이승노와 어머니 김오산 사이의 둘째 아들도 태어났다. 13세 때에 일본인 판파 목사의 전도를 받고 한동안 전남 영산포에 있는 교회에 출석하였다.

 

* 21세 때는 광주 신안동 교회 전도사로 시무하였다.

 

 * 1934년 22세 때 전남 화순군 도암면 등광리의 숨은 성자 이세종 어른을 알게 되어 그 가르침을 받고, 그에게서 성경을 베우며 그의 생활에서 큰 감화를 받아 일생의 신앙의 노선이 결정됐다. 그 후로부터 이선생의 생활은 세속을 떠나 은수사의 모습을 나타냈다.

 

* 1937년(25세)-1940년(28세)까지는 화순군 도암 화학산에 들어가 기도생활을 하고, 이세종 어른의 지도를 받으며 깊은 신앙생활을 체득하게 된다. 이 때 선생의 모습은 완전 청빈한 탁발수도자가 되었고, 성 프란치스코와 같은 모습을 닮아갔으며, 자비롭고 겸손한 성자의 풍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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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41년 여름 광주양림교회 유치원 앞마당에서

 

(왼쪽부터 이현필 선생, 신성철 장로, 박석현 목사, 백영흠 목사, 김학준 선생, 이준묵 목사)

 

 * 1945년 YMCA 회장 최흥종 목사, 총무 정인세 선생과의 교제는 이때부터 그 후 사업적으로나 신앙적으로 긴밀히 서로 협조했고, 이 교제는 일생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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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49년 가을에서 1950년 봄에는 여수 반란사건이 일어 많은 고아 과부가 생겨난다. 이 때 동광원을 창설하였다. 1950년 여름 6.25 사변이 일어나 인민군이 남침해 오자, 이 선생은 동광원 식구들을 인솔하여 화순군 도암면과 화학산에 피난한다. 비상 상황에서의 그의 신앙과 놀라운 사랑, 그리고 능력과 지혜는 모든 사람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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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 동광원에 있는 이현필 선생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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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필 선생 반성록 친필 원본

 

1957년 9월 1일부터 시작하였고 선생의 글 내용 중에 자기 자신이 붙인 별명 3가지가 있다.

1. 싹뿌리  2. 헌신짝  3. 버린것

 

* 1951-1955년에는 결핵환자를 간호하다가 자신도 폐병에 걸리게 된다. 병약한 몸으로도 여전히 엄격한 수도생활을 계속하며 많은 내방자들의 영적 지도와 제자들의 훈련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 1963년 선생은 누워 계시면서도 장차 비상한 사태가 올 것을 예상하고 무의탁인들을 돕는 운동과 일작운동(一勺運動)이란 것을 일으켰다. 그것은 한 끼에 한술씩 양식 모으는 운동인데, 그것을 모아 남을 돕자는 것이다. 이것이 광주 봉선동 귀일원(歸一園)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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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필 선생 청년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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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필 선생의 찬송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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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필 선생의 유언

임종 때 입은 옷은 죽으면 도로 벗겨 빨아서 다른 사람에게 드리시오. 방문에 걸었던 가마니로 싸서 묻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 유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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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한나 선생께 이현필 선생이 보낸 편지

 

  정하나 선생은 이세종의 제자이면서 또한 이현필의 제자였다. 이현필 선생의 지시를 순종해 혼자   벽제 계명산에 들어가 삭발하고 땅굴파고 수도생활을 시작했다.

 

 

* 1964년 경기도 고양군 벽제리 계명산 수도원에서 줄곧 기도한다.  3월 17일 저녁에는 제자들을 모아 예배를 드리고 지극한 사랑으로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옷을 단정히 입은 채 그 밤을 새면서 밤새 자지 않고 주님과 이야기했다. 이튿날 3월 18일 새벽 3시, 선생은 “기쁘다, 기쁘다” 면서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룩한 성인답게 임종했다. 52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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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필 선생 임종하신 곳 (계명산 동광원 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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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필 선생의 유일한 사진 원본

 

선생은 동광원 역사를 이뤄나가면서 생전에 자신의 얼굴을 나타내는 어떤 경우도(기념사진 등) 거부했다. 그만큼 자기 겸손을 철저히 지키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위의 사진은 신분증 발급을 위해 준비된 유일한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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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필 선생의 무덤(경기도 고양군 계명산)

 

* 이현필 선생은 광주와 무등산 일대에서 6·25뒤 고아들과 폐병환자들을 돌보면서 자신도 후두결핵에 걸려 별세했다. 그는 굶주리는 사람들을 돌보면서 자신은 풋나물 외에 거의 곡기를 입에 대지 않고, 맨발로 눈밭을 걷는 고행을 자처해 ‘맨발의 성자’ 또는 ‘한국의 성프란치스코’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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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복 옹(1909-1997)

이세종 선생 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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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 수녀들(1996년 3월)


* 주소: 전북 남원시 대산면 운교리 862-85


* 벽제분원: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동광원 벽제분원

* 화순분원: 화순군 도암면 호암리 중촌 동광원 화순분원

* 산하 사회복지법인 귀일원: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 132번지 귀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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